노도(櫓島)로 찿아들다.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은 조선후기의 문신이자 소설가로 당쟁에 휘말려 말년에 남해 앵강만의 노도(櫓島)로 유배되어 생을 마쳤는데 저서로는 <구운몽>,<사시남정기>,<서포만필> 등이있다. 그의 심정이 절절한 詩 한편 “풍파가 거치른 탓일까, 반년을 두고 서찰이 끊겼네. 지금 내 병환은 낙조처럼 짙어만 가는데, 내 죽어 강변에 버려질 백골을 그 누가 거두어 줄까?" "만목이 앞다투어 얼어드는데, 밤 새 무심한 해풍만 뇌성처럼 우는구나, 등잔 앞에 홀로 앉아 주역을 읽나니 한번 흘러간 세월은 돌아올 길 없구나“
*** 해 돛[solar sail]
2007-06-15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