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노숙자 상담할 때..
전 사회복지사 입니다...
복지관에서 일하면서...
야간엔 서울역과 용산역, 남산에서 노숙자들을 상대로 상담을 맡고 있지요...
지난 겨울에 찍었던 사진인거 같은데....
어느 노숙자 한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이렇게 나와서 살고 싶은 줄 아시오? 아닙니다... 가족과 친진들이 다 내 곁을 떠나서 나는 갈 곳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어쩌면 컴컴하고 알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는 듯한 내 인생이 마치 이 곳과 같은 마음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는다오...'라고 힘없는 목소리로 말씀을 하고 쓸쓸하게 뒷모습을 보이며 떠났습니다...
어찌나 슬프고 안타까운지....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