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 Nam 끼니때가 되면 VietNam의 뒷골목은 식사 준비로 분주해진다. 가족들끼리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펼쳐진 노천 식당에서 밥을 사먹는 사람들도 식기를 꺼내고, 불을 피워 조리를 시작하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식사를 시작한다. 한손에는 식기를, 다른 한손에는 수저를 들고,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여자들도 있고 밥을 다 먹은 아이들은 골목을 뛰어다닌다. 오토바이는 매케한 매연을 뿜고 밥먹는 사람들 옆을 지나간다. 흙과 먼지가 날리는 노천 음식에 위생이라는 편견의 잣대를 들이대기엔 내게는 생소한, 이들의 일상은 너무나도 즐거운 식사 시간일 뿐이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면 구시가 뒷골목은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이전의 고요한 얼굴로 변하고 그 분주했던 시간은 소낙비 내린 흐린 빛의 담벼락 밑에 남겨진 집기들과 마지막을 정리하는 아낙네의 뒷모습에 여운을 남기며 사라져가고 있다. 그리고 오토바이는 다시 골목을 질주한다.....
Cokeholic
2007-06-12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