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가 있었다,
4월/am5:28
무지개가 있었다,
어머니는 무지개 위에 붙여진 내 얼굴들 마다에 인사를 했다,
안녕. 참 예쁘구나, 내 딸이라서.
내가 구해줄 수 있는 건, 너에게 줄 수있는 건 무지개뿐이라고 생각했어.
하나, 둘, 셋.
4.
두꺼운 양면테이프는, 잘 붙지않아 떼기도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어
왜 깨끗하게 떨어지지 않는거야. 망할. 값은 엄청나게 비쌌다고, 일반양면에 비하면 말이지.
쓰리엠. 별로잖아, 왜 떼어지지 않느냐구. 유리가 말끔해져야지, 이제 나도 없는데.
안녕.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너는 눈을 감지 갑자기 땀이 나고 더워져서, 아니 갑자기 더워지고
땀이나서 창을 쳐 내고 창문을 열었지 너는, 다시 침대 위에 누웠지만 창 밖은 이루말할 수
없이 빛이 났지. 누군가 네 이름을 부르고 있었지, 기타를 든 채로 말야. 딤채 위에 올라가서,
너는 무거운 창문을 딤채밑으로 내려 놓았어. 네, 발밑에는 시골에서 올라온 호박 죽이 석달
째, 한번도 열리지 않은 채로 들어있었고 12개월이 넘은 김장김치가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석달전의 호박 죽과 함께 먹어달라고 하고 있었지. 고민 하더라, 너는. 먹을까, 말까. 기타에
게 달려갈까, 말까. 저 빛에 눈을 뜰까, 말까.
부르는 건, 내 이름은데 다른 창문의 다른 사람이 손을 흔들며 기타를 내려다보고있어 나는
불리는 건, 내 이름인데 왜 네가! 라고 말하는 중에 다른 창문의 다른 사람은, 벌써 기타와
함께였어. 밝아오던, 빛은 점점 어두워졌지. 나는 더이상 눈을 뜨고 있을 이유가 없었던거야.
무어라고 말 하지 않아도 알아차릴 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나는 그대로이지 못해.
무지개는, 내 얼굴이 다닥다닥 붙여진 무지개는 어딘가에 그대로있을텐데 어디였지,?
4.
사요는내가아니라,너야.
사요는,jinsohhn.
06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