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태양은 뜨거웠습니다.
그저 어떠한 것을 담고자 여기에 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벌써 땀이 흐르고 의욕이 저하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오랜동안 그 자리를 지킨듯 보이는 조그마한 가게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나오시더니 저희에게 말을 건냅니다.
"이봐 젊은이들 시원한거 하나씩 마시고 해"
그곳에서의 의사소통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냉장고안에서 나온 시원한 음료를 받아들고
"저기.... 얼마 드리면 될까요?.."라고 여쭈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얼굴이 조금 굳어지시며 이렇게 얘기하시더군요.
"사라저 가는 것을 기록해 주는 것은 좋은 일 아닌가?"
"더운 날씨에 그렇게 해 주는게 고마워 그냥 주는걸세."
"고맙습니다." 라고 몇번을 얘기했지만
사실 그 인사말로 표현 할 수 없을만큼
따스한 마음이 저에게 들어와있었습니다.
저희에게 왜 여기에 왔는지 알려주시고
너무나 친절하게도 시원한 음료까지 주신
할아버지 너무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포항 송도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