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비를 타고... 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외로우냐고 묻지 마라. ............................ 세상에 태어나 한 사람을 마음속에 섬기는 일은 어차피 고독한 수행이거니.... 사랑으로 인해 더없이 행복한 삶도 있겠지만 때로는 슬픔만 안고 살아가는 사랑도 있다는 것을.... 그에게 사랑은 너무나 혹독한 시련임을.... 사랑은 결국 나 자신의 존재마저도 상대에게 주는 것임을.... . . . 누군가 근래의 내 심상을 표현하는 심상사진이라고 했다. 맞는 표현인 듯... 웃고 있었으나 온통 슬픔으로 가득하던 그날 비가 왔었고 저 빨간 머리의 삐에로는 바로 나였으며 지나가는 다정한 연인에게서 너무도 사위어지는 가슴을 느꼈으므로.....
The Count
2007-06-10 0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