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능주장 장국밥집
운주사를 오전에 보고 능주장에 들러
아침 겸 점심으로 대흥식당에서 국밥을 먹었다.
아내는 돼지 내장과 머리고기가 듬뿍 담겨져 있는
맛난 국밥이 영 ~ 내키지않는데
재재들은 맛있다고 한다 .
돼지 내장 국밥이라는 것이 내 입맛에도 딱 맛는 것은 아니었지만,
능주의 돼지 내장 국밥은 얼큰한 것이 입에 잘맞았다 .
우리집 아이들은 편식을 하는 편인데
원체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고
닭 껍질이나 돼지 껍질과 비게를 좋아하는
식성이라서 능주의 국밥이
하숙과 객지 생활에 길들여져 왠만한 음식은
입맛에 가릴 것이 없는 식성인 나 보다 맛나게 먹었다 .
혁재는 발동이 걸린 표정이고
희재는 맛은 있는데 매울까 걱정이 앞서고
아내는 못먹겠다고 난색을 표한다.
할 수없이 아내를 위해서 비빔밥을 시켰다 .
비빔밥을 시키니 70 고령의 주인아저씨 말씀이
육회비빔밥이라고 한다 .
아내의 식성을 알기에 아저씨에게 부탁을 하였다 .
" 고기는 살짝 볶아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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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에 가면 오가는 길에 들릴 수 있는 능주면소재지에 있는
능주장에 들려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
면 단위의 시골장 치고는 꽤 큰 규모이고 장 모양이 잘 구성되어 있는 곳 같습니다 .
그리고 장터 안쪽으로 들어가 대흥식당을 찾아 국밥을 먹어볼 것도 권해드립니다 .
5 일 장 설 때만 대흥식당이 문을 여니 참고하시구요 ...
- 2002 년 5 월 화순 여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