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족화가 김동호
근육장애를 앓고 있는 김동호씨
10여년 전부터 근육이 서서히 굳어가면서
현재는 손가락과 입만 움직일 수 있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7개월 전.
컴퓨터로만 그림을 그리다가 켄퍼스 위로 옮겨간 것.
집밖을 자유롭게 나다닐 수 있는 형편이 아닌지라
제대로된 그림 수업을 받을 수도 없었다.
그의 딱한 소식을 들은 어느 화가가
일주일에 한번 김씨의 집을 방문해 그림지도를 하고 있다.
실력을 쌓아서 개인전도 열고 자신과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근육장애우들에게 희망도 전하고 싶단다.
지금 김씨는 어느때보다 행복하다.
부산 기장 200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