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4 책상 서랍을 뒤지다 우연히 그 사람과 관계된 물건을 발견하거나 그와 함께 들었던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까맣게 잊은 줄로만 알았던 얼굴이 떠오릅니다 좋았던 기억에서부터 잊고 싶은 기억까지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그 사람도 그래 준다면 좋을 텐데... 이렇게 생각하는 나를 보면 깜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기대하는 나의 욕심 때문에... 아직도 많은 걸 기억하고 있는 그 부질없음에... 하지만 놀람도 잠시, 다시 일상에 빠지고 나면 모든 걸 잊게 되는 그런 반복들이 내 삶을 지탱하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PAPEPOPO 中] ----------------------------------------------------------- *photographed & edited by bbeell http://www.studiopaz.com http://bbeell.com
 bbeell_삘...(성승필)
2007-06-07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