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왕자... 어렸을 적 행복한 왕자란 동화를 보았었다. 행복한 왕자는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것을 나눠주는 왕자였다. 결국 자신은 보잘것 없는 고철덩어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그 따뜻한 마음이 아직도 나의 가슴에 남아있다. 오늘 작은 사찰에 가서 가만히 돌상을 보니 잠자리가 쉬고있었다. 햇빛이 가장 따뜻한 곳에... 아마도 착한 돌상이 말했을 것이다. 여기서 좀 쉬어가지 않겠니? 난 너에게 줄 보석이 없어 미안하지만, 대신 너를 잠시 이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곳에서 쉬게 해줄께...내가 가진건 이것 뿐이야...라고 말이다.
풀 감성모드
2003-11-03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