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눈 앞에서는 온몸이 타들어갈 듯한 태양이 내리쬐고 태양을 등지고 돌아서면 지독한 모래바람이 온몸을 감싸고 올라왔다. 미세하기만한 모래들은 쉴새없이 눈,코,입,귀 어느 곳이든 비집고 들어왔고 눈을 뜨는 것, 한걸음 앞으로 내딛는것, 모든 것들이 힘겹기만 했다. 바람소리 이외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던.. 오로지 나와의 싸움만이 존재했던 곳. 하지만 그곳에서도 앞에서 내 손을 잡고 이끌어주는 존재가 있었기에 나는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다. @ Sand Dunes, Death Valley, Nevada
chiyo
2007-06-04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