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게 가라 조금 늦게 가라 참 바쁜 세상이다. 조금 빨리 갈려고 과속을 하다가 사진한장 찍혔다. 급한일이 있었다. 딸아이와의 약속이었다. 나에게는 세상 그 어떤 약속보다 중요한 약속이다. 약속은 지켰고...과속위반딱지는 우편으로 날라왔다. "내가 그리 빨리 달렸구나..." 과속위반딱지이니 다행이다. 저세상구경가는 딱지가 날라올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런생각을 해본다. 다음부터는 천천히 달려야겠다. 안그래도 빠른 인생 너무 빨리 달리고 있다. 다이빙을 하다보면 일행들과 일부러 거리를 두고 맨 뒤에서 갈때가 있습니다. 수중생물들도 다이버가 귀찮은터라 다이버의 버블소리나 진동이 느껴지면 피하기 마련입니다. 일행들을 먼저 보내고 맨뒤에서 천천히 가면 일행들이 보지 못하는걸 볼때가 많습니다. 사진을 촬영한때도 그런때입니다. 혼자서 거북이와 유영하며 앞서가는 일행에게 맘속으로 말해봅니다. "조금 늦게가라"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보글보글 올라오는건 앞서간 일행들이 숨을내쉴때 나오는 공기방울입니다. *^^*
debelius
2007-06-04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