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험하고, 체험해보고 느껴보는 도보여행
2007. 05. 24. 강원도 여량 골지천. 대장, 노란풍선, 로렌, 려도, 꽃씨하현
아우라지를 지나 임계 반천리 삼거리식당 숙소로 향하는 도보여행자들.
저녁이 되서야 떨어지는 비. 예견됐던 비인지라 반갑고 그리웠던 늦봄비였다.
비가 와도, 어둠이 짙어져도,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는 아무데서나 배울 수 없다.
직접 경험하고, 체험해보고 느껴보면서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는 지혜.
우비에 떨어지는 타닥거리는 빗소리는 내 몸과 대화를 하고
쉼 없이 재잘거리는 개구리들의 이야기들은 어둠의 길을 밝혀주고,
물과 마찰하는 신발의 착착 거리는 소리는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고,
나무소리,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는 대자연을 뽐내며 도보여행자들에게 기쁨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