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ry | A certain.... 저의 지갑입니다. 지갑엔 신분증이 보이도록 비닐주머니가 보통 있곤 하지요. 제 지갑도 그러한데요. 즉석사진 두장이 들어있습니다. 보통의 기분일때는 윗 사진이 앞으로 나와있습니다. 기분이 그리 심각하지는 않게 나쁘거나 삐져있을때는 아래의 사진이 앞으로 나와있지요. ( 정말 심각한 상황일때 조차 이런 사진을 바꾸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일반적이라고는 하지 못하겠죠 물론 ^^) 아, 저 혼자 뭐하는 짓이냐구요. 사진속의 인물은 제 아내고 지갑만 제것입니다. 아내가 저에게 자신의 'status' 를 두가지로 나눠서 말로 하지 않고 지갑을 열어봤을때 미처 몰랐던 상태를 알수 있도록 하는 소통의 한 방법인거 같습니다. 주말에 늦잠을 자는 (항상 잡니다만 ;; ) 저 때문에 시어머니의 지시를 따르는데 고충을 겪은 오전이 지나고 (저는 자는데 깨운다고 짜증냈습니다 --;) 아내가 외출후 제가 일어나서 무엇 때문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지갑을 열었을때 아래 사진이 오랜만에 보였습니다. 아, 그녀는 삐졌던 것입니다. 흑.... * 오늘의 교훈: 어떤 일이 있어도 지갑을 열지말자? -_-; v.
v.
2003-11-03 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