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여고 이야기_#2
개회사에 이어 사회자가 격려사 차례를 소개하면서
“졸업식에서 두번 다시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라고 말하자 졸업생들 사이에 흐느낌이 흘러나왔다.
교사들도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안영호 교장이 격려사 도중 “오늘 우리 학교는 폐교하지만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충일인이란…”이라며 말을 맺지 못하고 뒤로 돌아섰다.
이 순간 학생과 교사들은 아예 엉엉 소리내어 울고 말았다.
눈물로 적신 “빛나는 졸업장” 경향신문 2005년 02월 18일
2007.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