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요, 우리 모자 좀 함께 델꾸 가 주소!" 본능적으로 자신들이 팔려 가게 됐음을 안 것일까? 새끼와 함께 나란히 소시장에 나온 어미소 한 마리가 곁으로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거친 입김을 내뿜는 모습이 어린 새끼와의 이별이 너무도 두려운 나머지 서로 말이 안통한다는 사실조차 잊은채 마치 "할배요, 우리 모자 좀 함께 델꾸 가 주소!" 하고 애원이라도 하는 것만 같다.
내일바라기
2007-05-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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