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에 비친 풍경
너희가 참 부럽구나.
우린
비가오나, 눈이오나, 여름엔 뜨거운 태양과,
겨울엔 기나긴 추운밤과
맨몸으로 부딪쳐서 싸워야 하는데,
따뜻한 온실에서
사람들의 이쁨 받으며 사는 너희들이 부럽구나....
저흰 아저씨가 부러워요..
온갖 모진풍파속에서도 꿎꿎하게 버티시니..
그렇게 우람하시잖아요.
우린 아마 바람불면 날아가 버릴껄요..
밖에 있으면 사람들이 모르고 밟아버릴지도 몰라요..
저흰 이 안에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을 뿐이죠.
그래도 ..
단 한번이라도
밖에 나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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