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지
서석지는 조선 광해군 5년(1613) 성균관 진사를 지낸 동래인 석문(石門) 정영방(鄭榮邦, 1577~1650) 선생이 조성한 조선시대 민가(民家) 연못의 대표적인 정원 유적이다.
인공 건물인 경정(敬亭), 주일재(主一齋), 정문(正門) 등과 생물 경관인 연못 주변의 사우단(四友壇)에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국화를 심었으며,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는데 4백년생 은행나무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못 가운데는 연꽃을 심어 꽃향기를 품고 있으며 정자 마루 위에는 당시에 대명절의로 이름난 명사들의 시가 보존되어 있어 당시의 사회상과 선비들의 생활상 및 주변에 가꾸었던 식물에 관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