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서의 일출. Pentax ME+SMC 40-80 2.8-4+EPP. 제주항-부산항간의 배는 하루에 하나씩 다니는데. 저녁 7시 30분에 출발해서 다음날 새벽 6시에 도착하는 약 11시간이 걸리는 긴 항로입니다. 완도-제주간이 3시간 30분 가량 걸리는데 말이죠.^^; 물론 밤배이기 때문에 수면은 가능하지만. 3등실에서의 잠은 그리 편하지는 않습니다. 저처럼 실수로 진행방향에 대해 직각으로 누워버리면-_- 파도에 의해 배가 기우뚱 기우뚱거리면서. 피가 다리에 쏠렸다..머리에 쏠렸다 하는데. 잠깐이면 재미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수면에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거기에 온갖사람들이 한꺼번에 자는 3등선실의 현실이란..... 코고는 사람들 이가는 사람들......깊이 잘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ㅜ.ㅜ.......... 어찌어찌 잠드는가 싶었더니 갑자기 선내에 울려퍼지는 강한 부저소리..... 항구에 다 도착했단 뜻이겠지요. 별로 짐도 없고. 베낭 하나 들고 갑판으로 나갔더니 마침 해가 떠오르는 중이더군요. ...... 여자친구랑 같이왔으면 참좋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_-;;;........
Boy ELF
2003-11-01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