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사람들. 점정순할머니와 손자. 정릉동 판자촌으로 오신지 20년이 넘으셨다고 하셨다. 할머님 아들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시고 며느리마저 집을 나가 손자와 둘이 사신다. 그래도 손자와 단둘이 정릉동 판자촌에 사시는 게 행복하시다고 우리를 보며 웃음을 잊지 않으시며 손자랑 사진 예쁘게 찍어달라고 부탁하시는 모습을 보며 30년 동안 살면서 메마른 내 감정을 찾아주기에 충분했다.
moossa
2007-05-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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