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
2005년 6월 로마 산피에트로 대성당
과거의 종교란 것은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가능 하게 했었습니다
이제 그 종교의 힘이 약해져가고 있는 지금
사람들은 무엇을 믿으며
또 무슨 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일까요
로마의 산피에트로 대성당
그 성당의 화려함 뒤에 숨은 면죄부라는 어두운 과거는 뒤로 하더라도
그 웅대함은 사람을 경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숭고함 앞에 카메라를 들이 대는 것도 미안했지만
눈에 보이는 것을 단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에서
셔터를 누르는 일외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고민이 되게
하는 순간이 였습니다
그 고민이 해결 될 때가지 열심히 셔터를 누르는 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아마 영원히 해결하지 못 할 고민이 될 수 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