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무소앞 안흥찐빵,,
원주에서 평창방면으로 42번 국도를 타고 가면 중간쯤에
안흥이란 작은 마을을 만납니다,,
40년전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 먹거리가 흔치 않던 시절에
이 마을 어느 할머니가 막걸리로 발효하여 만든 찐빵은
근처를 지나던 여행자들에게 훌륭한 간식꺼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신혼 시절,, 개인적으로 찐빵을 좋아하여
아내와 같이 인터넷을 검색하여 이 가게를 처음 찾아보았습니다,,
길은 멀었지만,, 노력을 실망시키지 않은 쫀득한 찐빵의 맛과 더불어
원조집을 찾았다는 즐거움이 신혼시절의 추억의
한 단편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며칠전에 이제는 네명이 된 가족이 강원도 여행 중에
이 마을을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3-4년전에는 한가해 보였던 이 가게에 이제는 입소문, 인터넷 소문을
접한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오며 찐빵을 박스채로 계속 사가더군요,,
주말에는 줄을 서서 사간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우리아이들도 찐빵을 어찌나 좋아하던지,, 할머니께서 몇개를 덤으로
더 챙겨주시더군요,,
비록 찾은 사람들은 많이 늘었지만 아직은 한가하고 정겨운 느낌이 있고,,
푸근한 찐빵을 즐길 수 있는 안흥은 우리가족에게는 최고의
여행코스 중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