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맘 수녀님은 샬뜨르 대구관구 소속으로 충남 강경이 고향이시다. 아주 어릴 적에 경주로 오셔서 경북여고에서 공부하시고 서울여자관립학교(서울대 사범대학)과 동국대에서 대학생활을 하셨다. 주로 경상도 땅 부산 데레사여고, 마산 성지여고, 경주 근화여고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길렀다. 수녀님을 만나러 팔공산을 넘어가는 길은 늘 울컥거린다. 유난히 못난 영혼들 사랑하시는 당신 마음이 맨발로 달려오는 걸 느끼기 때문이다. 수녀님은 지금 하느님 곁으로 가기 위해 살고 계신다. 그리고 내가 사는 서울에서 한참 멀리 있다. 종종 찾아뵐 약속된 시간을 잘 모른다. 그렇다! 수녀님은 구십살 백살이 목표가 아니라 한글이 목표다. 요즘은 김수업 선생의 '말꽃타령'에 푹 빠져 사신다. **저물면서 빛나는 한글꽃맘이여, 깨알같은 한글한마음이여! 정베드로 수녀님과 함께 하는 2007년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 - 계산서원 앞에서
벽돌공
2007-04-25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