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in of Nature... 나 무 / 박정선 나무는 소리를 낸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하얀 핏줄을 타고 숨가쁘게 오르내린다 바람의 지휘봉은 리듬에 휩쌓이고 잎새마다 물 긷는 소리 부수면서 모으면서 웃음띤 파란 하늘 젖어드는 먹구름에 따라 웃고 따라 우는 취해서 부르는 어설픔에 숨은 사랑 엿보듯이 짙푸르게 깔리는 생명을 다투는 웅성거림에 몇날의 푸르름이 나이테에 숨어든다
BlueRabbit
2007-04-24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