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추억 어릴적 3살때부터 7살때까지 살던 동네가 있습니다. 이사온 뒤로 찾아가본적이 거의 없는 종로구 내수동이라는 동네입니다. 기억속에 잊혀저가고있던중 지금에 와서 왠지 사진으로 남기고싶어 카메라를 들고 찾아봤습니다. 한참 사고치면서 놀러다닐때라 나의 어린시절 개구장이 시절의 추억이 배어있는 그런곳이고 너무 오랜만이다보니 설래임이 가득한 마음으로 기억을 더듬더듬해가며 길을 찾아갔습니다. 동네가 워낙 허름한 동네라 재개발되지는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제가 살던곳은 오피스텔 비슷한 대형 빌딩이 들어서고 바로 옆동네만 그 모습을 유지하고있더군요. 어릴적 추억의 장소들은 이제 다시는 볼수 없는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렸지만 아빠손잡고 다니던 옆동네의 목욕탕도 그자리 그대로 있고 여러가지 기억속에 뭍혀있던 이발소, 슈퍼, 문방구 등등 기억에 남는것들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었습니다. 사진속 벽도 지금 동네 아이들의 낙서장인것처럼 어릴적 저의 낙서장이기도 했습니다. 추억은 소중한것입니다. 혹.. 어릴적 추억이 있는 장소가 있다면 더 늦기전에 찾아가보시길 바랍니다. 빠르게 변하는세상속에 다신 볼수없는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기 전에말이죠...
EYEPHONEs
2003-10-29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