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
바라나시에 처음 도착한 날 가트 주변을 걷고있는 나와 친구들에게
보트를 타라며 계속 말을 건넨 오른쪽 아이...
나와 내친구 둘이서 아이에게 말했다.
우리 무거워서 안된다고... 니가 어떻게 하겠냐고...
라고 말했지만 자기는 힘세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빨리 그 자리를 피하고 싶어서
아이와 대충 가격을 협상한 후에 그럼 가트주변 좀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니깐
아이는 약속을 하고 가란다...
그래서 그냥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에 약속을 하고 가트를 둘러보는데...
친구들과 나는 계속 마음이 불편했다... 그 아이에게 탈까 말까...
약속만 하지 않았어도 그냥 안타면 그만인데...
결국은 이런 저런 고민 끝에 그 아이에게 타러 갔다.
근데 정작 노를 젓는 사람은 저 아이가 아니라 다른 청년이었다...
이 자식... 그러니깐 자신있게 얘기 했었구나...
아마도 보트 탈 사람들을 끌어들여 소개료를 받는 아이였던 것 같다...
바라나시에서 마지막 날, 시장에서 우연히 다시 저 아이를 만났다.
나는 너무 반가워서 사진을 찍자고 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왼쪽아이가 나타나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한다.
귀여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