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mony
Harmony
일상의 공간은 색들이 조화(Harmony)를 이루고 있다.
각각의 물체는 빛의 강약과 물체고유의 반사율, 주변색의 영향등 많은 요인에 의해 매순간 다른 색으로 인간에게 인지된다.
색체학이란 다소 어려운 학문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무의식중에 수많은 색의 변화와 조화를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고 영향을 받고 있다.
색깔은 상업적으로도 사용되기도 하고 병의 치료에도 이용된다. 물론 더 많은 곳에 색은 이용되어지고 있다.
맥도날드나 KFC의 광고간판의 빨간색이 미각을 자극하는것이라던지, 병원의 실내공간이나 환자복들에는 흰색과 녹색계통을 주로하는것은 환자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것등이 좋은 예이다.
특별한 공간, 특별한 시간을 제외하고 우리는 수많은 색들이 어우러져 있는 공간속에 있다.
해외여행을 가서 낯선공간이라고 느끼는 것은 사실 색의 영향이 크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 개인이 주로 생활하고 활동하는 범위는 정해져있다.
그 한정된 공간속의 색들은 오랜시간동안 쌓이고 쌓여 하나의 느낌으로 자리잡게된다.
그 느낌은 그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과 활동하는 범위에 따라 다를것이고 그 느낌이 그 사람에게 주는 영향이 유익한것인지 아닌지가 결정될것이다.
아무튼 그 느낌자체는 그 사람에게는 중요한것이다.
갑갑한 도시를 떠나 바다를 봤을때 느끼는 감정, 색다른 곳으로의 여행을 갔을때, 미술관을 갔을때, 산을 갔을때....등등....
이러한 느낌의 상당부분은 색의 변화에 의한 영향이 있다.
바다속은 좀 특별한 구석이 있다.
물이란 매질의 특성과 수심이라는 변수에 의해 색은 변한다.
빛이 수면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힘을 잃기 시작해 급격하게 사라지기때문에 다이버들이 보게되는 수중의 세상은 육상의 세상과는 다르다.
인간은 자기가 활동하는 일반적인 조건으로 모든것을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야 편하기때문이겠지만!
TV나 수중사진등을 통해 보게되는 수중의 많은 생물들의 색상은 인공광을 이용해 조광을 하거나 또는 풍분한 자연광아래에서 촬영한 것들이다.
때문에 실제로 다이버들이 인공광을 사용하지 않고 볼때는 전혀 다른 색깔을 보게되고 따라서 그 느낌도 달라진다.
인간의 기준으로 모든것을 인지하기위해서....그렇기때문에 인간이 판단하는 원래의 색상을 재현하고자 인공광(스트로브 또는 라이트)을 사용하는것이다.
가끔은 처음 수중사진을 시작할때 촬영했던 수중사진을 꺼내보면서 지난 시간들을 기억해본다..
(사실 왜 수중에서 스트로브란걸 사용해야만 아름다운 색들이 표현된다는것조차도 몰랐던 시절의 사진이다)
한참 수중사진에 매료되고 어느새 수중촬영장비들은 업그레이드되었고 촬영하는 사진들도 그에따라 형형색색 변해갔다
하지만 지금은 가끔 난 과연 수중에서 어떤 색의 조화(Harmony)를 보고 느꼈는가 생각해본다.
내가 수중에서 촬영하는 사진들속의 색은 실제 바다에서 볼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순간적으로 스트로브가 터지는 순간! 그 잠깐의 순간에 표현되는 색이기때문이다.
그동안 타던 차를 팔려고 마음먹고 중고시세를 알아보는데 차의 색깔이 좀 구려서 50만원정도 덜 쳐준다는 말에 색에 대한 별의별 생각을 다해본다.
차의 색깔? 빨강색이다. *^^*
다시 차를 사게되더라도 난 빨강색계통으로 살것이다. 내 취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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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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