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주인의 피아노 소리를 감상하며 피아노 페달을 베개 삼아 자는 우리집 강아지.
그래서 이 놈의 이름은 "슈만"이다.
이놈의 주특기는 양말 뺏기, 던진 인형 물고 가져와서 안 주기, 24시간 중 15시간 이상 자기,,
하지만,, 이놈의 진짜 특기는 "발!!!" 이라고 외치면, 정말 뒷발을 내민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기특한가.
오늘도 어김없이, 퇴근 후 옷을 갈아입기도 전에, 인형을 물고와 내 앞에 놓고선,
이걸 빨리 던져 달라고 그렇게 나를 바라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