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상해)
상해에 가서 찍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의 문패.
너무나도 볼품없게 붙여진 그 문패를 바라보며, 저 문패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을까 궁금해 했다.
8.15와 3.1절.
더이상 사람들은 이 두날에 감동을 느끼지 않는다.
민족주의가 한 물 간 사상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 앞에 민족주의가 설 자리는 조금씩 줄어만 간다.
대한민국의 민족주의.
독재자들에 의해 악용되고, 소수를 타자화시키는데 이용된 말로만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때 저 문패 속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대한민국이라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몸바친 사람들을...
대한민국의 소속원으로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민족주의라는 명분이 언젠가 사라진다해도, 자신의 이상을 위해 몸바친 이들까지 잊혀져서야 되겠는가?...
새삼스레 태극기를 한번 펼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