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기미년 삼월 일일은 더 이상 우리에게
어떤 특별한 날로 남아 있는 걸까...
피를 흘려 독립을 쟁취한 날도 아니고...
고등학교 시절 국사 선생님의 핏발 세운 비판이 생각난다...
"기미 독립선언문...그 게 니네들은 정말
국어 선생님들이 달달 외우라고 할 만큼 위대한 가치를
가진 물건이라고 생각하냐??? 너네들 독립선언문 낭독의
진실을 알고 있냐???
내가 말해 주마...33인의 민족대표들이 탑골공원에서
오등은 자에아 어쩌구 저쩌구 낭독했다고 알고 있지??
사실은 뭔지 알고 있냐??? 슬슬 눈치보다가
일본 순사들이 어슬렁 거리니까 요리집에 33인이
둘러 앉아서 자기들끼리 나눠서 한 사람이 대표로 낭독하고
대한독립 만세~~~이렇게 외친게 전부다...
그리고 진정 독립선언문을 통해서 모든 한민족의 독립심을
고취 할 목적 이었다면 그런 일반 서민이 알아듣기 힘든
그런 어려운 어구를 일부러 골라가면서
쓰는게 너희들은 이해가 가냐???
지금 3월 1일 마다 3.1절 기념식을 하지만
정말 민족대표들의 행동, 이 독립 선언문 이라는건
그럴 가치가 있는건지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
파고다 공원 앞에 팔리고 있는 조그마한 태극기는 더 이상
우리의 관심의 대상이 아니며
3.1절은 더 이상 휴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게 된지 오래 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