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억
나는 오래 전에 죽은 적이 있다
나는 한 때 나를 옹호하는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내안의 나를 물어뜯은 적이 있다
나의 심장을 도려내어 포효한 적이 있다
나의 영혼을 불태워 포효한 적이 있다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피의 날들
죽이지 않으면 미쳐야만 하는 피의 날들
주체할 수 없는 증오 때문에 내속의 날 죽인적이 있다
나는 알수 없는 분노로
세상 모든것을 부정해야 했다.
반성도 없이 나는 갈때까지 가다가
내 손으로 내 심장에 비수를 꽂고
내가 내 무덤을 파서
오래전에 비참하게 죽은적이 있다.
내 무덤에 꽃 한송이 놓아주는이 없었다
내 무덤에 눈물 떨군이 하나 없었다.
오래전 그때처럼
또다시 내 심장에 비수를 꽂고
또다시 내 심장을 도려내어
내가 내 무덤을 파서
비참하게 죽어야만 한다.
처절하게 죽어야만 한다.
그를 내 가슴에서 보내기 위해
그를 내 기억에서 잊기 위해
+ 청동느낌을 내기 위해 텅스텐모드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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