聯作 '喜怒哀樂(희노애락)'의 '喜(희)' #1 백가지 표정중의 그 첫번째. . . 싱글싱글 - 은근한 태도로 부드럽게 눈웃음치는 모습 ·사랑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방글방글 웃는 모습 연제를 시작하며. . . . . 한자로 喜怒哀樂이라 말합니다. 喜怒哀樂[기쁠희; 성낼노; 슬플애; 풍류악]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 인간의 감정을 말함. 사전적인 단어 풀이로써 단순히 단어풀이 놀이에 그 말을 있는 그대로만 보기에는 너무나도 포괄적인 말이 아닐가 합니다. 아무리 감정이 풍부하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희노애락의 네가지 큰 범주안에서의 표정을 누구던지간에 지을수 밖에 없습니다. 불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효대사님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 아닐까 합니다. 661년 의상과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도중, 밤중에 목이 말라 바가지 에 괸 물을 달게 마셨는데, 이튿날 아침에 그것이 해골에 괸 물이었음을 알고 한바탕 법석을 피우고서는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으며 사물 자체 에는 깨끗함도 더러움도 없음을 크게 깨닫고 유학을 포기하고 되돌아왔다. 그 후 태종의 딸 요석 공주와 맺은 인연으로 설총을 낳게 되었는데 스스로 계율을 어긴 것을 뉘우치며 불교의 대중화를 위하여 전국을 돌며 불도를 전하고, 당나라에서 들여온 <금강삼매경>을 왕과 고승들에게 강론하여 신 라 최대의 승려로 존경을 받았다. 또한 여러 파로 나누어진 불교를 통일시켜, 우리 나라 고유의 불교로 발전시켰다. 저서에는 <대승기신론소>, <화엄경소>, <법화경종요> 등이 있다. 그의 《대승기신론소》는 중국 고승들이 해동소(海東疏)라 하여 즐겨 인용하였고, 《금강삼매경론》은 인도의 마명(馬鳴)·용수 등과 같은 고승이 아니고는 얻기 힘든 논(論)이라는 명칭을 받은 저작으로서 그의 세계관을 알 수 있는 대저술이다. 그는 학승(學僧)으로서 높이 평가될 뿐만 아니라, 민중교화승으로서 당시 왕실 중심의 귀족화된 불교를 민중불교로 바꾸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또, 종파주의적인 방향으로 달리던 불교이론을 고차원적인 입장에서 회통(會通)시키려 하였는데 그것을 오늘날 원효의 화쟁사상(和諍思想)이라 부르며, 이것은 그의 일심사상(一心思想)·무애사상(無#애14思想)과 함께 원효사상을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사상은 너무나 다양하여 헤아리기 어려우나 항상 ‘하나’라는 구심점을 향하였고, 화쟁과 자유를 제창하였다. ① 일심사상:원효의 일심사상은 그의 저서 《금강삼매경론》·《대승기신론소》 등 그의 모든 저술에서 철저하게 천명되고 있다. 인간의 심식(心識)을 깊이 통찰하여 본각(本覺)으로 돌아가는 것, 즉 귀일심원(歸一心源:일심의 원천으로 돌아가는 것)을 궁극의 목표로 설정하고 육바라밀(六波羅蜜)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만법귀일(萬法歸一)·만행귀진(萬行歸眞)을 굳게 믿고 사상과 생활을 이끌어갔다. 그리고 일심이야말로 만물의 주추(主樞)이며, 일심의 세계를 불국토(佛國土) 극락으로 보았고, 이것을 대승·불성(佛性)·열반이라고 불렀다. ② 화쟁사상:원효는 어느 한 종파에 치우치지 않고 《화엄경》·《반야경》·《열반경》·《해심밀경 海深密經》·《아미타경》 등 대승불교 경전 전체를 섭렵하고 통효(通曉)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전체 불교를 하나의 진리에 귀납하고 종합 정리하여 자기 분열이 없는 보다 높은 입장에서 불교의 사상체계를 세웠다. 이러한 그의 조화사상을 화쟁사상이라고 한다. 《십문화쟁론 十門和諍論》은 바로 이러한 화쟁사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그의 핵심적인 저술이다. 그는 여러 이설(異說)을 십문으로 모아 정리하고 회통함으로써 일승불교(一乘佛敎)의 건설을 위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였다. 그의 이와같은 통불교적 귀일사상은 한국불교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③ 무애사상:원효의 무애사상은 그의 사생활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그는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철저한 자유인이었다. “일체에 걸림이 없는 사람은 단번에 생사를 벗어난다(一切無#애14人 一道出生死).”라고 한 그의 말을 보더라도 그의 무애사상은 짐작된다. 그는 부처와 중생을 둘로 보지 않았으며, 오히려 “무릇 중생의 마음은 원융하여 걸림이 없는 것이니, 태연하기가 허공과 같고 잠잠하기가 오히려 바다와 같으므로 평등하여 차별상(差別相)이 없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철저한 자유가 중생심(衆生心)에 내재되어 있다고 보았고, 스스로도 철저한 자유인이 될 수 있었으며, 그 어느 종파에도 치우치지 않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일승과 일심을 주장하였던 것이다. 이밖에도 원효는 여래장사상 등 불교의 모든 사상에 대하여서도 독자적인 사상체계를 확립하였다. 연작은 우선 기쁠喜 편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웃음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에 그 많은 웃음을 담아내기는 힘이 들것 같습니다.(저의 핑계일뿐입니다.^^;;;) ·방글방글 - 소리 없이 입만 벌려 부드럽게 웃는 모습 ·방실방실 - 소리 없이 입만 벌려 평화스럽게 웃는 모습 ·싱글싱글 - 은근한 태도로 부드럽게 눈웃음치는 모습 ·상글상글 - 천연스러운 태도로 귀엽게 눈웃음치는 모습 ·싱글벙글 - 싱글거리며 벙글거리는 모습 ·히죽히죽 - 흐뭇한 태도로 귀엽게 웃는 모습 ·벙긋 - 소리 없이 입만 벌려 웃는 모습 ·싱긋 - 은근한 태도로 정답게 얼굴 눈웃음치는 모습 다시 분류를 나누어보자면 ·소리 없이 웃는 웃음 ·쾌활하게 웃는 웃음 ·눈웃음 치다가 마음놓고 웃는 웃음 ·승리의 씩씩한 웃음 ·선잠 깬 얼굴로 웃는 웃음 ·방긋이 웃는 웃음 ·다시 만나지 못할 애인과 이별할 때의 비장한 웃음 ·사랑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방글방글 웃는 모습 ·악마에게 희롱 당할 때의 웃음 ·사랑하는 애인의 기쁜 소식을 듣고 웃는 웃음 ·미친 사람의 웃음 ·헤어졌던 애인을 만나서 웃는 웃음 정도로 분류가 가능하네요 그 다음편은 슬플哀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슬플애 역시 저의 귀챠니즘으로인해 몇가지로 축소해 보았습니다. ·소매로 눈물을 씻으면서 우는 울음 ·술 취한 사람이 우는 울음 ·애끊는 노래를 부르다가 우는 울음 ·애인의 죽음의 소식을 듣고 우는 울음 ·실연한 자기 병상에서 우는 울음 ·부모가 운명할 때 우는 울음 ·애인이 감옥에 들어갈 때 우는 울음 ·웃다가 우는 울음 ·울다가 웃는 울음 솔직히 슬픔을 표현하기에는 걸림돌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 사연이 문제가 아니라 그 문자가 내포하는 뜻자체가 쉽게 접근하기 힘이 듭니다. 하지만 노력도 없이 미리 좌절한다는 것은 제게 있어 용납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틀을 잡고 사진을 촬영해 본적이 그리 많지 않지만 뭔가 하나씩 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젠 실행에 옮기는 일만 남았네요. 꿋꿋히 연작을 시작하겠습니다.
[Deja-vu]
2003-10-27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