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모집 혹은 내근 관리직
저 사람 뭐하는 사람이요
매일 아침 뭘 저렇게 끼우고 다니는 지
젊잖게 생기기는 했구만서도 필시 하루 종일 하는 일이겄제
그나저나 뭘 저렇게 끼웠나 어디 한 번 볼까나
한가족처럼 성실하게 일해주실분
남:사무,물류,자재,창고관리,영업직
여:사무 행정보조(전화상담,경리등)
연령 : 35~68세
급여 : 120만~250만가
군 간부출신, 대기업 임원 출신 우대
4시퇴근(공,사직 명퇴자, 자영업경험자 우대)
사원 모집 혹은 내근 관리직
요즘 인터넷으로도 일자리를 많이 주더만 뭐할라고 저렇게 고생스럽게 붙이고 다니나 몰라
어디 이 말들이 사실일까 싶기도 하네
요즘같이 일자리 찾기 힘든 세상에 퇴근 시간도 빠르고 요 나이에 사람을 쓰겄다고
게다가 내근이래잖아 월급은 요렇게 많이 안 줄지 몰라도 중간 정도는 주겄지
요즘 세상에 공으로 부리고 주진 않을거고
빨간 등산 모자 사이로 희끗희끗 센 머리를 긁적이며
아침 교대 차 새벽밥을 먹고 나선 최씨 아저씨도 덩달아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한 물 같다 싶었는 디 사실인가 아닌가 몰라도
전화나 한 번 넣어봐야 쓰겠네
어이 김씨 자네 막내아들 대학교 나와서 놀고 있다면서
자네도 전화번호 베껴가서 아들한테 줘봐
사무관리라고 안 적혀져 있는가
뼈 센 일은 안 할라고 할건게 딱 맞는 거 같구만
믿져야 본전 아니겄어 전화나 한 번 넣어보라고 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