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이 만드는 풍경 - 黄山
따라오는 구름과 뒹굴다 보면
어느새 바람도 다가와 말을 걸고
알콩달콩 뒤엉켜 거니는 그 길
심술쟁이 태양은 시샘에 겨워
바람의 옷자락을 잡고
구름을 헤집고 흐치고
아!
목에서 맴돌던. 마음에 가득했던
태양아, 이건 네게 줄게...
울고있는 태양을 뒤로하고
그 소리, 그 곳에 남겨두고
구름과 바람과 나
동쪽으로 동쪽으로
우리 셋, 함께 거닐던
그 날의 풍경
* 중국 안휘성 황산 (中国 安徽省 黄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