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지는 기억들이란...
내 마음대로 살려고 바둥거린다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를 서서히 알게 되면서
기억들 저편에 과연 내가 무엇을 바래왔던가 하는 생각들을 해 보았다.
무언가 기억할려고 애를 써보아도, 그저 흩어저 널부러진 그래서 바래고 없어져 버린 그저 그런 단편의 조각들 뿐이란 사실에 한숨 지었던 오늘이다...
그저 최선을 다하자. 라는 말만 배웠을뿐, 흔들리는 나무에서 떨어져 버린 낙옆마냥 바람이 불기만을 바라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럴 순 없어"
"믿을 순 없어" 라는 말만 되세기고 있었다..
커피한잔을 마실려는데,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또 그렇게 되겠지라고 놓아버리지 않을꺼다.
얇고, 약한 의지따위에는 뒤지지 않을, 호기심에 불을 짚히는 거다.
그래서 새로움으로 가득찬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새 봄을 맞는거다.
그게 나에게 지금 필요한 기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