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뜨리니
한 시간 반 남짓한 짧은 장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치달을 무렵이면,
군산역 새벽시장 사람들은 슬슬 내일을 위한 준비를 서두른다.
나뭇 쪼가리 하나조차도 꽃을 시새우는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새벽시장에선
내일을 위한 작은 준비이자 희망이다.
※400mm와 17~85mm 두 렌즈를 준비해 군산역 새벽시장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나 새벽열차 안에서 어르신들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 보니 400mm는 쓸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거 사진 나가면 우리 딸(혹은 자식)이 가슴 아파해"라는 몇몇 어르신들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힘들게 새벽시장에 나가 일하시면서도 어르신들은 늘상 자식 걱정 뿐이었습니다.(스물에 하나, 서른에 하나 꼴로 힘들게 허락을 얻어 사진 몇 장 담아 왔습니다. 불펌이나 악플은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