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만족 다른 회원님들 처럼 저도 사진찍는것을 좋아합니다. 잘 찍지는 못해도 나름대로 사진에 대한 철학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이 항상 기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었던 그 믿음만큼은 지금 흔들리고 있네요. 얼굴을 보며 인사하고, 안부를 묻고, 재밌는 얘기를 해주고(물론 식상하긴 해도), 가끔씩은 토라져서 쌜쭉하고.. 남들은 혼자놀기라고 해도, 저는 대리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더이상 그녀에게 전화가 오지 않지만, 울리지 않는 휴대폰을 꼭 쥐고, 저는 대리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지금 그녀가 내 번호를 누르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속에서.
j군
2007-03-23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