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원유~. 천오백원에 줘유~~~
아직은 재래시장의 원형이 남아 있는 유성장터,
그곳에는 훨씬 작은 세상이 중요하게 취급 받는 곳이었습니다.
몇 억, 몇천만원은 고사하고 몇백만, 몇 십만원 이란 돈도 입에 오르 내리지 않습니다.
그저 몇천원, 많아야 몇 만원........
그나마 몇 백원이라도 깍으려는 마음과, 그 만큼이라도 더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서로를 배려하는 가운데서도 팽팽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너머엔...무심한 짧은 치마의 젊은 여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