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인연...
술을 두병 마시고 밤새도록 잠 한 숨 안 자고
낚시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
너무 덥고 졸린 나머지 에어컨을 켜고 잠이 들어
배터리가 모두 방전 되었다.
하는 수 없이 보험에 전화를 걸어 렉카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뜻하지 않게
사람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는 이 녀석을 발견...
기다리는 무료함과 더위를 즐거이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염소 사진을 찍는 기이한 남자(?)를 수상히 여긴
동네 아저씨의 도움으로 시동을 켜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minolta x700 / ultra100 / filmscan
남해 어느 마을
지난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