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꽃
잠을 청하다가....영 오질 않아서
이렇게 여길 들렸네요
오늘 우연찮게 첫 사랑 생각이 났어요
이상하네요 잊었다고 생각했었는데...정말 사소한 일로
다시금 추억이 떠오르네요
...사랑은 헤어짐을 전제로 시작하는것이다
헤어짐을 먼저 말하는 자에겐 사랑의 추억이란 그리 아프지 않다
가수 이소라씨가 정말 싫었을때가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난 행복해"라는 노래가 싫었었죠
제가 군에 있을때 이 노래가 나왔었죠...
전 군에 있어서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죠
TV도 가끔 보던터라....
어느날인가 편지를 받았습니다
"....너에게 이런말 정말 하고싶지 않아...다른 사람 만나 행복해야되..."
몇줄 읽지 못하고 그냥 편지를 덮었죠
그리고 몇주후 TV를 보다가 그 내용이 노래인걸 알았죠
그래서 다시 편지를 펴 보았죠
가사말구 마지막줄에 "미안해"라고 써 있더군요
그렇게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그게 내 첫사랑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