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 우리집 개였다. 착하고 순한 개였는데 뒷산에 어떤사람이 쳐둔 올무에 걸렸다. 우리는 뒤늦게 발견했는데 이미 살릴수가 없었다. 나를 참 많이 따라서 이뻤는데, 만남이 있으니 헤어짐도 있다고 하나 그렇게 떠나간 것이 여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그녀석 새끼들이 그녀석만큼이나 컸는데 하는짓이 제 어미를 꼭 빼닮았다. 조만간 그녀석들 사진도 찍어줘야 겠네. 아기때 사진만 있으니, 내 이전 사진첩에 그녀석 사진이 하나 더 있던것으로 기억한다. with Canon nF-1 & FD 50.4 06년에 남기다.
nojinwon
2007-03-17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