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단상 그대와 나의 기억 속에 변치않는 그리움 하나 있다면 초로의 어느 새벽 간이역에서 밝아 올 아침에 행복하리. 그대와 나의 상념 속에 문득 떠오르는 추억 하나 있다면 메마른 세상에 다친 가슴 눈물로 씻어서 따스하리. 심도를 벗어난 촛점처럼 흐릿한 추상일 뿐일지라도 귀밑머리 희끗한 그대 뒷모습 봄빛에 그대로 영원하리.
無痕
2007-03-13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