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땅덩어리가 커서 그런지.......
올해 5월 말쯤.....
저희 부모님께서.. 막내 미국에서 잘먹고 잘사는지..
보러 마이애미까지 길고긴 25시간의 비행시간을 버티고 오셨었습니다.
그때 아버지 께서.. 농담삼아.. 하셨던 말씀.....
아부지 : 미국은 아인나.. 땅덩어리가 커서 카는지 몰라도... 뭐든지 다 크데이...
어무이 : 갑자기 뭔 소린교???
오션 : 크긴 크지예... 저번에 쇼핑몰에 함 가따가.. 길 이자 물뻔 했다 아입니까...
아부지 : 하라카는 공부는 안하고.. 뭔 쇼핑이고???
어무이 : 당신도 참... 옷은 사입어야 할꺼 아잉교... 접때 내한테 전화 와서 옷산다 캤십니더..
건 글코.. 갑자기 뭐가 크다는 얘긴교?
아부지 : 저쭈~ 함 봐라... 크다크다 저렇게 큰 난(蘭)은 첨본다~~~~
라고 하시며.. 가리켰던... 야자수 입니다..... ㅡ,.ㅡ
물론 아부지는 농담이셨죠...
제가 태어날 무렵의 젊은 시절...
외항선을 타고 전 세계 안 가보신곳이 없다는..
아부지 께서.. 모를리도 없고 말이죠...
(실제로 저희 집에 저보다 나이가 많은 샤넬 향수와.. 니콘 필름 카메라도 있을 정도니까요..)
그러자 어무이 께서는.. 아부지가 가리키시는 곳을 보더니...
어무이 : 저게 진짜 난인교??? 크긴 엄청 크네예.................
평생을 아부지와 자식들 뒷바라지만 하시느라...
외국 한번 제대로 나가보시지 못했던 우리 어무이...
그땐 웃고 넘겼지만...
시간이 갈수록.. 생각하면 할 수록...
안쓰러운 생각과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빨리 성공해서.. 미국 일주라도 시켜 드려야 할텐데...
미국은 땅덩어리가 커서 그런지... 뭐든지 다 큽니다....
저기... 사진에서 보시듯이... 난도 저렇게나 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