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 "오늘처럼 스산한 비가 내리고 목덜미를 훑고 지나가는 칼바람까지 있는 날, 옥사 바깥 회화 나무에서 들리는 고문소리를 들으며 곧 자신의 순번을 기다리는 천주교도의 느낌이란 살이 내리고 피 마르는 고통이겠지요." 1801년 신유사옥 이후 100여년 간 천주교도의 탄압에 이용되었던 비운의 나무. 철사줄에 매달고 고문하였는데, 견디다 못해 죽은 사람이 손으로 헤아리기 어렵다. 충남 해미 읍성 옥사 터 옆 회화나무.
하노
2007-03-1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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