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람 없 는 집 . . .
사람 없는 집..
버려진 것도 많았고..
부서진 것도 많았고..
굴러다니는 것도 많았고..
찬 공기도 많았고..
잿빛 먼지도 많았으나..
정작..
가슴 따뜻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그 사람없는 집에도..
봄바람은 불어와 달력을 흔들어 깨웠으며..
그 사람없는 집에도..
빛은 살아 숨쉬고 있었다..
이제 이 흔적들도 모조리 없어질지도 모르나..
내 사진속에서 영원히 숨쉬고 있을것이니..
나는 더이상 슬퍼하지 않기로 했다..
더이상은.. 슬프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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