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소주집에서 시작된다
대구가 자랑하는 정한영 변호사가 나이 50 줄에 들어섰다.
한국복지재단후원회장을 맡아 복지사업에 열심이었던 그가
요즘은 중앙지하상가 불법특혜민간투자사업 공익소송, 앞산유료터널공사 심의위원으로
시민의 대변인 노릇을 충실히 하고 있다.
50 나이에 걸맞는 선물할 형편도 안 되고 해서 당신의 노고를 기록해 두는
기록사 노릇이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마흔 나이에야 알았다.
3.1운동이 봇물 같이 터진 아침에
세상의 많고 많은 정한영들에게 감사드린다.
대통령과 함께 하는 대극장보다 민중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자리가, 민중의 애환을 놓고 소주잔 막걸리잔 돌리는
자리가 내겐 가장 빛나는 영웅들의 꽃방석이다.
- 왼쪽부터 김광재 기자, 정한영 변호사, 김창태 화백
어느 허름한 소주집에서 정한영 50회 생일을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