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LGARI ...
사랑,
사랑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목숨,
눈 뜨면 언제나 속눈썹 끝에 매달려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
내 몸 안에 집을 지을 사람,
물결 속의 물결 처럼
영원 속을 함께 겹쳐 흘러갈 사람,
산 채로 나를 삼켜버린
산 채로 내가 삼켜버린
내 몸 속의 짐승,
한날 한시 한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는 내 생의 보석,
그가 부르면 나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달려가
그리고 돌아가라 하면 빈손으로, 갈 곳 없어도 돌아가지
- 전경린 "사막의 달"
MODEL : L . J .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