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웃음.
같이 사는 후배입니다.
나이가 이제 스물아홉으로 접어들었네요.
스스로 키도 작고 내세울 것도 없다고 생각해서 위축될 때도 있지만,
옆에 있는 제가 볼 땐,
오히려 장점들로 가득한 후배입니다.
착하고, 긍정적이며, 성실하고, 요리도 잘 합니다.
남들의 말에 웃을 줄 알고, 공감할 줄 알며, 사랑할 줄 압니다.
후배는 저를 대단하다고 생각할 때가 어쩌다 한 번씩 있지만,
전 항상 후배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인물이 배우들처럼 잘 생기진 않았지만,
그의 얼굴엔 항상 아름다운 미소가 머뭅니다.
이제,
그에게 걸맞는 아름다운 인연만 한 명 있다면 딱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