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Red
붉다.
특이한 취향인지 몰라도 빨강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색깔을 물어보면 보라색이라고 말하지만 나의 사진이나 타인의 사진을 볼때면 강렬한 붉은색 즉 빨강이 들어간 사진에 먼저 눈이가고호감이 간다.
빨강이라 하니 스페인도 생각나고, 여자의 입술도 생각나고, 장미도 생각이 난다.
뭐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빨강이 주는 그 강렬한 자극때문인것같다.
해외여행 그것도 주로 다이빙투어를 주로 가다보니 바다에서 해가 뜨고 지는 풍경을 자주 보게된다.
자주 보지만 늘 그 매력적인 색감에 빠져든다.
국내의 노을이나 일출도 멋있지만 해외는 좀 다른 느낌이 있다.
아마도 기온이나 기후, 공기탓일것이다.
그리고 해외라는 공간적인 낯섬과 설레임이 주는 미묘한 느낌의 차이때문일것이다.
아무튼 외국의 일출, 일몰을 볼때마다 행복하다.
그래서 여행이 좋다.
<><><> raw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
난 사실 보이는 그대로의 풍경을 찍는것을 좋아한다.
"디지탈사진만 찍었지만 개인적인 편협함과 기준때문인지 내가 찍는 사진은 보이는 그대로의 빛의 색깔을 담고 싶다"
하지만 다른이들의 노력과 열정이 들어간 후보정사진들도 좋아한다.
후보정역시 사진의 완성단계로 가기전까지의 과정이라 본다.
얼마전 raw촬영을 왜 자주 안하냐는 누군가의 물음에 할말이 많았으나 간단히 답했다.
"내가 즐기는 사진의 용도로는 jpg로로 충분하니까....."
raw의 장점이 많은 것은 알고 있으나 난 내 사진을 어디에 사용할것인지를 알고 있고 jpg로도 충분히 그 목적에 맞는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raw로 촬영하는 목적에 대해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한가지는 raw로 촬영하고 색온도, 노출, 컨트라스트등을 모두 뒤에 맞추면 된다고 생각하는것이다.
raw촬영의 목적은 풍부한 데이타를 가진 상태의 사진을 가지고 최상의 퀄리티를 가진 사진을 얻고자 하는것이다.
무턱대고 raw로 촬영하고 컴퓨터의 하드공간만 낭비하지는 않는지 자문하여보아야하지 않을까?
사진의 입문자나 초보자라면 raw로 촬영하기전에 사진의 이론부터 찬찬히 공부해보아야하지 않을까?
수중사진에 있어서는 더더욱 사진이론을 공부해야할일이다.
raw로 촬영한 사진을 가지고 색온도를 바꿔가면서 변하는 색감을 선택하는것도 즐거울지 모르지만 애초부터 자신이 의도하는 사진을 촬영해내는것도 멋진 일이다.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선배들의 질책을 무지로 돌리기전에 자신의 사진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도 한번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 사실 필름카메라를 하시는분들도 디지탈에 대해서 이해의 폭을 더 넓혀나갔으면 좋을것이란 생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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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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