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자리 8 - 홀로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 밤도 낮처럼 밝으신 전능하신 주여 늘 제 안에 계신다는 주여 오늘은 한솥 밥 먹던 그들이 그리워지는 저녁입니다 여기 마른 이웃이 우뚝 서있음을 보시옵니까 그들은 어디로 갔습니까 어디서 여러 밤을 보내고 있을까요 이젠 찾아갈 자식도 없는 불편하기만한 어머니의 마음이 간절한 저녁입니다 그 많은 자식들이 밥이 되어 돌아올 수는 없을런지요 쌀이 필요해 속앓이 약도 필요하구 사실 다 필요없고 말동무가 필요해 아니 아니아니 아무 것도 필요없어 밤도 낮처럼 밝으신 전능하신 주여 정녕 전능하신 주여 불쌍히 더욱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홀로 불편한 어머니의 자식을 살펴주시옵소서
알섬
2007-02-11 23:44